-'2012년도 아직 1달 넘게 남았지만 물낚시 시즌 마감을 예감하며 올해 마지막 출조로
생각하고 출조지 선정에 나서 봅니다.
낚시터에 앉아있을때도 좋지만 출조에 앞서 부족한 채비도 점검해보고 어디로 갈까라는
고민은 마치 유년시절 동네 가게 냉장고에 수북이 쌓인 아이스크림을 보면 무엇을 고를까?
라는 고민마냥 행복감에 젖게 합니다.^^
올 해도 출조를 예정하면 날씨는 잘 안 도와 준 것 같습니다.
올 첫 출조때도 눈발까지 날리는가 하면 무더위에 비까지............ㅠㅠ
초보는 하늘도 알아보는 모양입니다.
얼마전 모 카페 지기이신 '두칸반'님의 조행기를 보고 한 번쯤 계획을 하였던 학암낚시터를
큰 고민없이 정하고 서울서 근거리에 있으니 유류비도 소요시간도 적당하여 국도를 올라탑니다.
언제부턴가 고급기종은 아니더라도 네비게이션 덕에 점점 길치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예전엔 오며가며 제방만 바라보고도 낚시터를 물어물어 찾아가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어제 지나
온 길도 가물가물 합니다.^^
서초IC를 안내하는 네비양의 멘트를 무시하고 고집스럽게 국도를 올라탑니다.
성남과 광주를 지나는 국도는 오늘따라 답답한 흐름을 보이지만 고속도로처럼 단순한 View완
다르게 볼거리가 있더 언제부턴가 국도를 애용합니다.
▲ 도착하자마자 우선 대를 대충 널어놓고 한바퀴부터 돌아봅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고 오늘 날씨가 좋지 못하다하니 그다지 출조 조사님이 많을 것 같지는 않네요
▲ 학암낚시터의 인기 자리로 보입니다.
그런데 좌측으로 갈수록 수심이 매우 깊습니다. 32칸 수심이 초릿대와 닿으려 합니다.
▲ 어딘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오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의 학암지는 새로운 느낌입니다.
▲ 뒤가 보이지 않는 억새밭은 겨울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방류하는 모습을 잠깐 보기는 했는데 보기 드물게 고기차가 들어오면 미끄럼을 태우는 방식이
아닌 저런 가두리를 연안으로 끌어 적응중인 어자원을 방류하는 방식이네요...
▲ 한참을 앉아 눈동자에 초점을 풀고 생각에 잠겨보고 싶은 벤치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 잘 정비된 연안좌대 배열입니다. 진입로변 광경으로 특이하게 한 동에 두개의 좌대가 있습니다.
▲ 동네 주민들께서 자주 이용하는 곳인지 낚시터에 이런 모습은 생소하네요...^^
▲ 무너미 모습입니다.
▲ 현재 학암지는 만수위로 적으나마 무너미로 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 제방에서 바라보니 중부 1,2 고속도로가 지척이네요...
▲ 이때만해도 기대가 컸습니다. 날씨 좋지 않습니까?
▲ 무너미를 건너 연안 좌대로 들어섭니다. 하절기에 노려 봄직한 수심이 좋습니다.
▲ 낚시하면서 옆 조사님과 나누는 담소도 좋지만 이렇게 개인 Privacy도 어느정도 보호가 되면
연인들 출조시에도 좋겠습니다.
(단! 낚시터에 불륜들은 안 오셨으면 합니다.-소란이 장난아님!)
▲ 건너편에서 바라 본 제 자리 입니다.
맨 처음 자리 한 곳은 수심이 너~~~~~~~~무 깊어 얇은 팔랑귀로 수심 2m권을 찾아
자리합니다.
▲ 좋은 자리엔 어김없이 좌대가 자리합니다.
▲ 한강 둔치에서나 봄직한 깨끗한 해우소 입니다.
▲ 오늘 일기예보에 우천 소식으로 비에 대비해 조과보다는 편안함을 기대하고 자리합니다.
▲ 이제 오롯이 자리한 찌 탑만 바라보면 되겠네요...
▲ 오후가 되면서 해가 떨어지니 기온이 급히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 밤사이 별일 없었습니다.
▲ 밤새 내린 비에 야트막한 야산도 봉우리를 숨기고...
▲ 오락가락 수면에 흔적을 남기는 빗방울이 싫지만은 않았고 비교적 비로 인한 극심한 추위는
없었습니다.^^
▲ 이제 건너 편 조사님들도 한분 두분 철수길에 들어가시고...
▲ 도무지 이건 오지랍 넓게 왜 펴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1년간 묵었던 때도 벗길겸 빗방울로 샤워중인 주인 잘못 만난 낚시대입니다.^^
▲ 왠지 빗줄기가 주는 차분함은 여름의 굵은 빗방울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 하룻밤 잘 도와주었으니 잘 털고 닦아 두어야겠습니다.
남은 가스통을 넣었는데 지리하게 약한 불이 꺼지지도 않고 오래가네요...
▲ 겨울을 재촉하는 빗줄기에 색깔이 짙어진 나무들의 모습이네요.
▲ 애꿏은 붕어 1수와 향어 1수에 괜스레 살림망만 적셨네요...
본래 피어싱은 하되 취하지는 않기에 다른 조사님께서 거두시라 놓아주었습니다.^^
▶ 일시 : 2012.11.10 12:00 ~11.11 08:30
▶ 날씨 : 맑은뒤 비
▶ 장비 : 3.2대 쌍포
▶ 미끼 : 보리계열 집어제,어분,글루텐,지렁이
▶ 조과 : 붕어 1수,향어 1수
▶ 기타사항 :
- 우연찮이 지인을 만나 저녁 한끼를 신세지는 바람에 식당은 이용하지 못했음.
- 조황 자체는 갑작스레 떨어진 기온에 활황은 아니였으나 건너편 연안좌대에서는 심심치않은
조과를 확인 함.
- 좌대시설은 최신 시설은 아니나 사용자 편의를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예약 현황을 출입문에
걸어두어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음.
- 주변에 유정,진우등의 대류지가 자리한 탓인지 거의 단골 조사님들만 방문하는 낚시터인 듯
- 등산로와 벤치등 편의 시설이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관리실 건너 제방 우측 연안 좌대는
2인용 소파등을 배치하여 우천시에도 가족 출조가 가능할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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