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해프닝·조행기

[120908] 경기 안성소재 장광낚시터 출조

인찌끼2 2012. 9. 12. 19:29

▶ 참으로 오랜만에 한가로이 출조길에 올라섭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저희 회사 직원들을 꼬드겨 낚시에 발을 들여 놓게 했지만 동행을 몇 번해보니

   영부인 운전 가르쳐주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리 줄은 엉키는지...

   왜 그리 필요한데 없는 것은 많은지...

   왜 그리 채비는 잘 도 해먹는지...

   왜 그리 앉아 있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는지...

   왜 그리 제 자리에 못 던져 넣는지...

 

   저야 지금껏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해가며 그냥 저냥 저질 조력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 두수라도 잡게 해주려니 여간 신경 쓰이고 힘든게 아니고 채비함에 바늘도 봉돌도 남아나지

   않을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모처럼 못된붕어 형님과 한적히 동행을 하기로 해서 용인에 모 낚시터를 향해

   토요일 출근 시간대 출조길에 나섭니다...

 

   벌초길에 나선 차량과 엉킬 각오로 나선 국도길은 다행이 잘 열려줍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목적지에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시간보다도 빨리 도착하는 신공까지 발휘했지만 마땅히 앉을

   곳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처럼만에 한가로이 낚시를 해보려 이벤트가 있다는 단골터도 빼고 기껏 도착하니

   망연자실해집니다. 

▲ 그래서 못된 붕어 형님과 수차례 통화 끝에 도착한 곳은 장광낚시터...

    낮에 강세를 보이는 부교 좌대입니다.

 

▲ 관리실 앞 상류 측 입니다...

   밤에 허공을 가르는 소리에 몇 번 흘겨보긴 했지만 6칸대는 족히 되보이는 대가 허공을 갈랐

   다는... 전 건너편서 던진 줄 알았습니다.^^

 

 

▲ 장광의 아이들 물놀이터이자 장광의 자랑 상류 유입수 입니다.

   흠잡을데 없이 깨끗합니다...

 

▲ 장광의 포인트로 꼽는 곳부리 연안입니다...

 

▲ 도착이 늦으면 포기해야하는 진입로 초입 포인트입니다...

 

▲ 못된붕어 형님......

   끝났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침장을 보시는 형님입니다...)

 

▲  개인적으로 좌대 자리가 참 마음에 듭니다.

 

▲ 부교 진입로로부터 하류 무너미 포인트....

 

 

▲  3.2대로 오후4시경부터 소나기 입질을 해줘서 기대가 컸습니다.

    오전에 도착해서 몇번 품질 끝에 두수가 올라와주는데 빵도 좋고 체장도 좋아 나름 기대했는데

 

    그게 끝이였습니다.

    밤에는 무거워진 눈꺼풀과 씨름을 할때쯤 간간히 올라와주는게 끝이고 전반적으로 야간조황은

    저조했습니다.

 

▲ 그래도 평균 조과라는 못된붕어 형님의 살림망입니다..

 

▲ 살림망 펴기 싫어 제게 셋방살이한 형님 조과 몇 수를 빼면 초라한 제 조과입니다...

 

-.조과 : 붕어 40여수, 메기 3수

-.조황 : 전반적으로 일기가 불안정한 탓인지 소나기 조황은 없었음.

-.미끼 : 집어제,어분,xx텐,지렁이

           낮시간대에도 지렁이가 우세했음.

※장광낚시터는 직접 관리실에서 입어료를 내면 수건과 함께 집어제를 지급합니다.

  이왕이면 관리실에 들러 입어료도 내시고 조황이나 포인트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십니다...

  수건 = 입장권 이라는 얘기입니다.

 

또, 작은 재미로 추첨권도 주셨는데 왠일인지 이런 행운이 제게도 오네요...

 

 

▲ 좌측하단을 동전으로 긁어 장광낚시터 홈페이지에서 당첨번호가 맞으면 1회 무료 입장입니다.

   물론 사용기간이 있습니다....

   이것땜에 다음달 초에 또 가야하나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