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캠핑에 대한 관심도가 오를 무렵.............
인찌끼는 그동안 천렵(?)이라는 것만 알았지 이렇게 고급 장비 일색의
캠핑은 일찌기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ColXXX,코XX등등의 Major급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이렇게
국내 캠핑 시장을 고급화 시켜놓았을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 상당히 고가의 5~6人用 터널형 제 텐트가 왜소해보이는 지금,
처제네 식구들과 캠핑에 나섭니다.
일찌감치 예약을 해놓은 동서가 자리잡아 놓은 자라섬 캠핑장의
자리는 맡아놓는 상태인지라 일찌감치 집을 나서 근처 개울이 있는
유원지로 자리를 잡아 아이들을 풀어 놓습니다.
참 좋습니다....................
하지마라, 안돼, 조심해라라는 얘기가 필요없이 제 눈에 아이들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는 자연 놀이터가 저를 일주일간의
긴장에서 놓아줍니다.
▲ 아직은 시작이라 돌팔매질과 물수제비에 여념들이 없습니다.
▲ 오늘 좋은 아빠노릇에 여념이 없는 제 동서입니다....
저완 달리 scale도 크고 재미있는 친구입니다.
▲ 물길 가는 곳이면 이렇게 붐비는 걸 보니 여름은 여름인가 봅니다.
▲ 자라섬 캠핑장 영역이라는 표지판 입니다.
▲ 오늘 하루 분양 받은 제 땅 영역입니다.........ㅋ
▲ 부지런히 예약만한다면 1만원에 하룻밤을 분양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토캠핑장 No.로 짝수는 이렇게 데크가 있고 홀수는 데크가 없습니다.
▲ 막상 이렇게 나오면 젤로 많이하는 거지요.
괴기 굽기............
동서와 저는 불 옆에서 연신 고기를 구워 나르며 땀을 흘려가며 잔을 기울이고....
▲ 언제부턴가 다각형 텐트와 타프가 유행이더군요.... 동서네 살림입니다.
▲ 위로부터 세면과 볼일을 보는 화장실 그리고 샤워장이 준비되어있고
아래는 설겆이를 할 수 있는 취사장으로 편의시설은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일부 몰지각한 행락객들이 취사장에 오물을 방치하는가하면
샤워장에 순간온수기는 있지만 늦은 시간에는 일찌감치 소진되어 정신이 바짝드는 찬물
샤워 만끽해야한다는.......... 아이들은 조금 무리인듯....
▲ 이렇게 인라인 레인과 농구장 그리고 족구장이 마련되어 여럿이 와도 즐거운 시간이 될 듯....
▲ 군데군데 이러한 조형물도 있고 근처엔 茶문화 전시관과 유명한 드라마 세트장도 있습니다.
▲ 지난 회암지에서 제 손맛에 지대한 영향을 준 작은 아이인데 오늘은 좀 살만한 모양입니다.
▲ 위의 덩굴 터널을 지나다보면 이런 예쁜 호박들이 주렁주렁합니다.
물론 몇개 희귀하게 생긴 호박 몇개 서리 좀 했습니다..^^
▲ 이제 잘 시간입니다.
노트북에서 상영중인 이 영화만 끝나면 모두 꿈나라로...... 잘 자라~~~~~~~~~
▲ 오늘 제 자리에 설치한 텐트와 자그마한 타프입니다......
○ 낚시를 하다보면 붕어,잉어는 태고의 그대로 인데 사람의 생각만 간사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캠핑을 다녀와보니 하나,둘 지름신께서 강림하셔야 할 부분이 많고 생각이
많아집니다.
얼마전 모 신문에서 오랜만에 학창시절을 생각하고 가족과 캠핑에 나선 한 가장이 바로 옆에
자리한 부유한 캠퍼의 장비에 심정이 상해 눈도 못 비빈 아이들을 데리고 날이 새자마자 철수한
내용을 읽은 적 있습니다.
예전처럼 10~20분 걸어 물을 긷고 모닥불 피우고, 기타 한대씩 끼고 목청껏 불러제끼던
대학가요제 수상곡들이 그립고 부피가 크고 둔했지만 든든하고 어쩌면 지금에 비교하면 군용장비
같던 예전 석유버너와 5각형 텐트,호박돌로 둘러싼 모닥불, 쏟아질 듯 했던 별 그리고 열심히들
파고들었던 텐트주변 배수로와 야전삽들이 아쉽습니다.
자동차,골프,스키,낚시,등산,캠핑등이 브랜드들의 상술에 힘입어 富의 상징이 된 것은 아닌지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자라섬 캠핑장-
오토캠핑장 : 1박2일 1만원
편의시설 : 샤워장,취사장,캠핑용 데크(짝수 site에 한 함)
농구,족구,인라인 레인
자전거 대여소 등등
장 점 :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리 선점등에 스트레스가 없다.
사이트별로 구획이 되어 있어 안정감이 있음.
10월 jazz 페스티벌시 기대되는 장소임.
단 점 : 아직 개설된지 얼마되지않아 느티나무 그늘이 아쉬움,
예약이 몹시 어렵다.
간단한 물품 구매시 영외로 나가서 구입해야한다.
간단한 물놀이 장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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