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추위에 이렇다할 출조도 없고 하다보니 오랜만에 글 하나 올려봅니다.
명절도 다가오고 부식거리가 필요하다는 영부인의 종용에 못이겨 막히는 주말 도로를
요기조기 돌아 마트에서 장을 좀 본 후 늦었다는 영부인의 핑계(?)아닌 핑계를 빌미로
외식을 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식당은 많은데 마땅히 입소문 난 집은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연신 따라오며 투덜거리는 아이들을 다독거려 낭패를 보더라도 처음 가는 집 한번
가보자는 의견에 요기서 저녁을 해결해 봅니다.
▲ 오랜 동안 한 동네 살면서 처음 가보는 집입니다.
크진 않지만 일식집에 버금가는 깔끔함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4식구가 적당할 것 같아 코스메뉴 6마넌 짜리를 주문합니다.
▲ 처음부터 이런 것으로 아이들을 사로잡기 시작합니다.
메뉴가 나오기 전 심심풀이.........ㅋㅋ
▲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홍합 국물에 소면(개인적으로 사리가 더 욕심이 났었던....ㅠㅠ)
▲ 뭐라고 하셨는데 본래 인찌끼가 낚시 채비가 아닌 이상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 편이라....ㅋ
▲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가 먹어 본 도루묵(?) 튀김입니다.
통째로 튀긴 탓에 안에서 뼈째 씹히는 맛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나오자마자 메인메뉴인 줄 만 알고 다소 실망했지만 시작에 불과했다는......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때 없는 신선함 그 자체입니다..
▲ 인찌끼가 젤로 좋아하는 마늘 쫑!!!
▲ 준비된 카메라 없이 방문한 탓에 폰 카 화질로 식감을 다소 떨어뜨린다는 죄책감이.....
▲ 횟 집의 질을 덜어뜨리기 쉬운 대표 주자...... 튀김
그러나 깨끗한 튀김옷과 느끼함 없는 깔끔한 맛이 돋보입니다.
▲ 드디어 우리 상에 상륙한 Main Dish........
6만원에 맛보기 쉽지않은 도미회와 모듬, 그리고 참치살........
▲ 그러고도 또 나옵니다. 비릿한 맛 하나 없이 담백헸던 과메기.
인찌끼는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과메기.........
예전에 먹은 곳은 저질(?) 이였나 봅니다. 과메기에 대한 기억을 써야만 했다는...
함께나온 마른 김은 벌써 아이들의 손에 몇 장씩.......ㅠㅠ
▲ 또 추가된 회 무침.
신선한 야채가 회 무침 본연의 맛을 감추지않는 어울림이 상당히 좋았던.......
▲ 김막기와 함께 제공된 마무리.........
매운탕...............
다 좋았는데 요기서 쬐끔 감점.
개인적으로 보글보글 끓는 맛으로 쫄여가며 먹어야하는데 한 소큼 끓인후 철 냄비에 나오는
것이 약감 못 마땅...
영부인께서는 조미료가 하나도 가미되지않았다며 좋아하셨지만 저는 내심 칼칼한 맛과
끓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던 탕이였네요..
※ 위 치 :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에서 5여분
메 뉴 : 동태탕외 매운탕류
모듬 회류 3,6,9만원 코스 (참고로 6만원기준 2~3인 적당)
▶ 올해 막동이와 1월2일,1월8일 양일간 신선지 빙어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1월2일은 날씨가 좋았지만 막동이와 친분을 쌓는 낚시여행으로 이것저것 건사하느라 사진도
없고 1월8일은 강풍을 동반한 맹추위로 카메라를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한 탓에 포스팅이 뜸해
집니다.
어제 내린 大雪로 길도 엉망이고 이제 며철 후면 명절이네요...
어여 와라 2011년 봄이여........
2010년에 못한 출조까지 엎어써서 다 해줄테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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