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으로 오래 참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나긴 겨울동안 가족과 황청지로 빙어 낚시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출조도 없었거니와
사실 게을러서도 제겐 겨울 얼음 낚시는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곳 저곳 낚시포털등을 기웃거리며 팔랑 귀를 세울 무렵 수곡지 조황이 살아난다는
썰(?)을 듣고 주말 출조를 계획합니다.
아침부터 날씨가 우중충한게 올해도 주말 날씨는 여전히 도움을 안주네요...
▲ 우중충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평을 향하는 도로는 잘 뚫리고 있네요...
▲ 수곡 낚시터 안내판입니다.
곳곳에 휴게실이라던지 편의 시설과 자연적인 부분이 잘 녹아들어 인상적인 곳이였습니다.
▲ 새물 유입구 입니다.
겨울 가뭄(?) 탓인지 유입수는 얼마 안되네요....
▲ 상류 유입구에서 하류 제방을 바라 본 사진입니다.
밑에서 편의상 이 사진을 기준으로 좌안과 우안으로 설명해보지요.....
▲ 예전 어떤 형님이 말씀하시길 어디서든 풍경이나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해우소는 먼저 파악
해두어야 한답니다. 겨울철 방치가 되었을만도한데 깔끔합니다.
▲ 상류 우안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이런 상징물도 있네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 상류 좌안에서 우안 방면 하류와 제방을 바라 본 전경입니다.
▲ 좌안 중류측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펜션 단지(?)입니다.
내부는 확인 못 했지만 편의 시설이나 모든 것이 가족동반 출조에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펜션 앞 색동 천막은 펜션을 이용하는 조사님들의 전용 좌대라네요...
▲ 펜션앞 주차장..
▲ 펜션 1동 단독 샷...
▲ 펜션 한 귀퉁이네 수도 시설이 있어서 여러모로 쓸모가 많겠습니다.
▲ 펜션 전용 좌대들의 진영입니다.
▲ 펜션에서 건너 편 중하류측과 관리실을 바라 본 전경입니다.
▲ 좌안 펜션이후에서 하류까지는 좌대나 자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 좌안 하류에서 상류를 바라 본 전경입니다.
▲ 이제 좌안은 다 보았으니 우안에서.....
▲ 우안에 줄지어 배치되어 있는 수상 좌대중 1동 입니다.
▲ 노지 좌대도 지인과 출조시에 전혀 불편함 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배려가 돋보입니다.
▲ 우안 상류에서 하류를 바라 본 전경입니다.
▲ 우안 하류의 방가로 좌대 배열입니다.
▲ 한 겨울을 나신(裸身)으로 보냈을 느티나무.....
봄이 되면 무성한 녹색으로 조사님들을 고즈넉히 맞아 줄 듯 합니다.
▲ 한 배에서 나온 길냥이 인지 크기만 다를 뿐 비슷한 무늬를 한 이런 길냥이들이 5마리는 넘게
보이네요...ㅋ
▲ 뭔가 먹잇감을 숨겨 둔 곳인지 다가가니 잠시 피했다가 도로 내려와 한껏 경계를 늦추지 않습
니다.
▲ 좌안 중류에서 건너 편 제 자리를 당겨보았으나 흐릿하네요.
바로 옆은 오랜 지인 '못된붕어'님 이십니다.
자세히 보면 좌대가 왼쪽으로 기울어 보이는데 이거 꼭 감안해야겠더만요.
저 자리에서 밤을 샜더니 다음 날부터 허리가 뻐근하니 힘들더군요.
편평한 곳을 선정하던지 아니면 의자의 수평을 잘 맞추어야 하겠습니다.
수평을 별도로 조정하는 다리도 판매하던데... 하나 사 두어야 겠습니다.
▲ 한 바퀴 돌아 보았으니 제 자리서 열심히 밑밥질을 해 보아야지요....
▲ 이렇게 2대만 펴두고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 결빙이 이루어진 곳과 해빙이 된 곳 경계에서만 노닐 던 오리.....
▲ 잠시 날씨가 좋아지는 듯 했지만 간간히 눈발도 날리고.....
오늘도 불안한 예감이 엄습을 하고.....
▲ 13시가 좀 넘어 도착해서 이렇게 되기까지 찌 놀림 한 번 못 보고 밥 먹고 나면 좋아지겠지하는
쓰잘떼기 없는 예상을하며 또 다시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 언제부턴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덕용포장을 애용하는데 밑밥이나 케미를 덕용으로 구매해보니 오히려 손해입니다.
이번 100봉 구매한 케미가 말썽입니다. 5봉 (10개) 뜯어 1개 겨우 쓸만하네요...ㅠㅠ
결국 관리실에서 새로 구매를 합니다. 제길~~~~~
▲ 우안 제 자리에서 상류를 바라 본 야간 낚시 케미들의 불야성...
▲ 건너편 펜션엔 오랜만에 가족 모임인지 1시가 다 되어도 불이 꺼질 줄 모릅니다.
▲ 제발 솟아라~~ 아님 깜빡이라도~~~~~~~~~ㅠㅠ
▲ 한 밤을 아픈 허리도 뒤척이고 채비 투척 한번 하고 텐트 속에서 졸기를 수 시간을 하다 손을
씻기위해 밑밥그릇에 손을 넣어보니 얼음이..... 1cm가량 얼었네요....
다시 텐트 밖으로 나올 엄두를 못하고 말았습니다. ㅋ
다시 텐트속에서 졸다 뒤척이다 밑밥 넣고 또 졸다를 반복하며 밤을 세우곤 여명이 채 밝기도
전에 부족한 조력과 택일을 잘못한 자책으로 안경위로 사정없이 서려오는 김을 훔쳐가며
야반도주를 하듯 주섬주섬 짐을 꾸려 후퇴를 합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후회는 들지않습니다.
병은 중병인가 봅니다. 춥고, 잠 못자고, 팔/다리/허리/어께가 아프고, 하릴없는 비용을 써 가며
이 고생은 왜 하는지.......
그래도 3월달에 또 어디선가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겠지요....
당연히 조과도 없습니다.
이번엔 조력 탓이라기보다 날씨 탓입니다.ㅋ
▶정 리◀
-. 날 씨 :
-. 통행료 : \ 800
-. 식 대 : \ 37,000
-. 입어료 : \ 30,000/人
-. 조 과 : 꽈~~~~앙! (저만 그런 것 아니니 다소 안심이...^^)
우안 하류 방가로에서 향어를 건지셨다는 대화는 들음.
-. 미 끼 : 집어제,어분,떡밥,지렁이,짜개,옥수수 부페
-. 조 연 : 못된붕어 형님
-. 수 심 : 3m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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