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해프닝·조행기

06년06월03일 금촌낚시터

인찌끼2 2006. 6. 4. 22:04

-날씨가 이제는 점점 더워지고 있는 가운데 직업상 이제 하계 출조는

 더이상 어려울 것 같다는 공포감(?)에 여름 마지막 출조가 될 것같은

 출조를 부득이 시간을 팽계로 다시금 금촌낚시터에 도전해 봅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도 아닌데 몸이 흠씬 두들겨 맞은듯 몸살이

 도져 며칠을 미봉사몽으로 버티다 도저히 안되어 동네 병원을 찾으니

 며칠 못살것 같은 느낌을 주려는듯 겁을 한참 줍니다.........ㅠㅠ

 그래서 착하게 고개까지 끄덕여 가며 말 잘듣기로하고 며칠간 술/담배

 안하기로 약속까지 합니다.  못 지킬걸 알면서.....................ㅋㅋ

 

 

 예정된 15시를 30여분 앞당겨 부리나케 애마에 밥주고 목욕까지 시켜

 88도로를 올라탑니다.

 몸은 천근만근인데 길은 다행히 잘 �려줍니다.

 빽빽거리는 GPS만 조용해지면 밟고 또 시끄러우면 감속하고를 십몇번

 끝에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근데 좀 늦었는지 예정했던 자리는 이미 다른 분들이 3~4분씩 포진하셨고

 못내 아쉬운 미련에 전에 앉았던 자리 옆으로 바짝붙여 앉아보지만 지난번

 부러뜨린 2.6대는 한대가 수리않되어 3.3대 쌍포로 거총하고 채비를 첨부터

 맞추는데 기분이 별롭니다.............. 오늘 조과는 이미 그른듯.............

 

 사장님 말씀으론 지난주말엔 천둥번개가 치는데도 찌가 하느님 XXX을 찌를듯

 솟았다는데 그게 어디 낚시꾼의 뻥(?)을 비교하겠습니까?

 그간 겪어본 양어장 사장님들 말씀으론 꼭 제가 안 간 날만 그것도 전날이나

 전주에만 호황이랍니다.

 

 어쨌든 날이 더운탓에 밑맙 품질만하며 해가 지길 바라는데 동호회 지인께서

 멀리 흙먼지를 일으키며 오십니다.......

 첫 인사가 '넌 휴대폰 왜 가지고 다니냐?'입니다.

 아뿔싸!  차안에 두고 대펴는데만 주력하다보니..............ㅋ

 

 그러더니 손맛은 먼저 보십니다. ㅋ

 입질은 전번과 판이하게 틀려 예신없이 본신으로 쭈~욱................ㅋㅋ

 피곤한 낚시가 될듯.........

 

 

일찌감치 저녁을 두꺼비 1병과 해치우는데 술을 남기는 죄악을 평소 저지르지 않건만

몸도 안좋은데다 동네 병원 의사샌님 말씀이 이제는 마음에 걸립니다.........ㅠ

그래서 담배도 절반,술은 2잔남짓.......

그리고는 23시 30분까지 앉아있어보지만 컨디션이 허락도 안하고 몸도 으실으실 춥고

겁이 버럭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글렀네요...........라는 말씀을 드리고 차로 향합니다.

 글두 죽긴 싫어서 오리털 쿠션침낭을 펼쳐 흠뻑 뒤집어 쓰고 꿈나라고 향합니다.

새벽 4시쯤에 자리로 돌아와 앉아보지만 입질은 영 낳아질 형편은 아닌듯..........

지인되는 분도 금새 나오십니다. 몇시쯤 주무셨수? 응 3시반쯤.............

 허걱! 근데 3시반까지 너댓수만 추가했을뿐 입질은 영 시원찮더랍니다...

 

 

 

이따금 붕어는 붙어주지만 조과는 지난번의 10분의1정도밖엔 안되고 입질도 예신이라곤

전혀없다시피하고 본신이 바로 솟구치는 힘든낚시.........ㅠㅠ

그렇게 06년 상반기 출조를 마감하고 살림망 깨끗이 빨아 말리고 수건도 빨고 정비는

거의 다해서 귀가길에 올라봅니다.

 

 

-담 출조기는 아무래도 노지가 되어야 할텐데 연이은 출조기가 양방에 그것도 한곳으로

 중복되어 그렇긴하지만 먹고사는게 젤로 좋아하는 낚수를 가로막지만 언제간 홀연히

 지금보단 홀가분히 다닐 날이 오도록 지금은 열심히 살아야지요..........ㅋㅋ

 

 

장     소 : 금촌낚시터

일     시 : 06년 06월 03일 17:00~

날     씨 : 32℃ 무진장 더움

출 조 객 : 나랑 동행빼고 30여분(?)

조     황 : 빈 손은 없지만 자리편차 심하고 입질 안 깨끗함...ㅋㅋ'